강화 성공회 성당
1900년 4월의 강화는
아연 활기에 넘쳤을 겁니다.
읍내 중심부 높은 언덕 위에
배를 닮은 큰 건물이
세워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꽃피는 봄날,
들고 나는 사람들이 많았겠지요.
경복궁 짓던 큰 목수들이
저 멀리 압록강에서 실려 온 목재로
집을 짓습니다.
11월에 드디어 완공됐는데,
부처님을 모시는 절집인가 했더니
천주님을 섬기는
성공회의 ‘성당’이었습니다.
밖에서 보면 2층인데 안에서 보면
단층입니다.
겉모습은 한옥이나 속 모습은
서양 ‘바실리카’ 양식입니다.
동양과 서양, 우리 종교와 서양 종교의
어울림과 융합의 정신이 담겼습니다.
강화 성공회 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공회 건축물입니다.
외삼문과 내삼문
그리고 성당과 사제관이 있습니다.
/ 자료제공 : 강화역사문화연구소 (www.kanghwad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