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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2-16 16:46
[여름] 마니산 정수사 상사화 연희극


저리도 긴 목을 빼고

붉은 꽃으로 피었나

바람 머문 풀섶에서

긴 세월 그리움에

아픈 가슴 태워도

오지 않는 그림자

잎은 꽃을 그리워하고

꽃은 잎을 그리워하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로 등 돌린 넋이여...




마니산 정수사(주지 진효스님) 신도회에서는 2008년 8월 15일 정수사 대웅보전 앞에서 ‘제1회 상사화 연희극’을 공연했다. 극은 안타까운 인연을 쫓는 스님과 어여쁜 아가씨와의 사랑의 전설 이야기로 억겁의 시간, 천년의 인연, 천년의 이별, 천녀의 탄생 등 총 4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 감독은 중요무형문화재 57호 이수자인 강규화씨가 맡았고 김찬섭씨 등 80여명의 예술단이 공연을 펼쳤다.


정수사로 오르는 1.2km의 길은 기다란 나무숲 터널이다. 지칠 때로 지친 푸르름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참성단 오르는 길 도중 오른쪽에 정수사가 나타난다. 정수사까지 도로가 잘 포장 되어 있다.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 양쪽 산자락에 빳빳하게 긴 목을 뺀 상사화군락을 볼 수 있다. 8월 말에서 9월초까지 잠깐 동안 핀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달려 있을 때에는 꽃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다는 상사화.

 

“3년 전부터 상사화 보호를 위해 출입을 막았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약 500여평 규모의 상사화 군락이 형성되었습니다.” 종무실장 김광수씨는 아직은 그늘이라 많이 피지 않았지만 노랑색의 상사화 군락은 아마도 이곳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사에는 현재 진효 주지스님, 일휴 노전스님, 해광 총무스님 세 분이 계신다.

 

 


 
정수사 법당(淨水寺 法堂) - 보물 제161호
소재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467-3번지
 

정수사는 신라 선덕여왕 8년(639)에 회정(懷正)대사가 정수사(精修寺)라는 이름으로 건립했다. 또 세종 8년(1626)에 함허대사가 절 이름을 정수사(淨水寺)로 바꾸었고, 대웅보전은 원래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인데 앞쪽에 별도로 측면 한칸에 해당하는 툇마루를 두어 측면 4칸이 되는 매우 특이한 구조이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보아 육중한 느낌을 주는 맞배지붕에 주심포양식이다. 전면 중앙 출입문인 4분합문의 꽃 창살은 특이하게 통 판에 조각 되었으며, 꽃병에 연꽃과 모란이 담겨져 있는 문양이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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