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아줌마 모임 까페, ‘행복한 벼룩시장’ 열어
기사 작성일 : 12-05-22 17:50


- 이색 모임 탐방 -

강화에 젊은 아줌마들이 모이는 까페가 있다. 네이버에 개설된 ‘강화 아줌마 모임(http://cafe.naver.com/kanghwamm)으로 2006년 5월 개설되었다. 현재 회원수는 220명이다.

까페 운영자 황순이(34, 강화읍)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다. 
“처음에는 단순히 친목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아이들 키우는 정보 공유하고 엄마들끼리 수다도 떨고….” 
까페 주 회원은 2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의 아이가 있는 엄마들이며, 타지에서 강화로 이사 오기 전 미리 회원 가입 해 까페부터 적응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회원들은 번개모임을 통해 저녁에 만나기도 하고, 북산이나 구 강화역사관에 꽃구경을 가기도 한다. 각자 음식 한 가지씩 준비해 오는 ‘포트락 파티’를 열기도 한다. 

까페에서는 정기 모임을 개최하고 활동이 미미한 사람은 강퇴 시키는 등 회원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또, <팝니다>, <삽니다>, <드립니다> 게시판을 통해 서로 불필요한 물건을 팔거나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회원끼리 공동구매를 통해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입하기도 했다. 

'강화 아줌마 모임'이『강화군 의제 21』,『여성의전화』와 공동으로 주최한 ‘행복한 벼룩시장’은 28일 강화군문화체육센터 광장에서 물품 판매를 원하는 20팀을 사전 신청 받아 진행되었다. 집안의 안 쓰는 물건을 가져와 필요한 사람에게 파는 것으로 1점 당 금액이 5천원을 넘지 않는다. 벼룩시장을 통한 재활용과 나눔은 아이들에게 돈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기후변화를 늦추는 시민실천 행동이다.

“앞으로 이것이 붙박이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아이들 물건이 주를 이루지만 다른 일반 물품까지 확대 한 활성화 된 벼룩시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까페 운영자 황 씨는 많은 회원들이 함께 동참해서 기쁘고, 까페가 더욱 활성화되어 강화의 대표 모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28일 강화군문화체육센터 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길거리 음악회, 문화공연과 함께 작은그림그리기, 친환경 수세미만들기, 저어새 상징물 전시 체험 등의 재활용 체험 부스 운영도 함께 진행됐다.

   
▲ 벼룩시장은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경제교육의 장’이다. 물건은 5,000원 이하로 저렴하게 판매하며 팔지 못한 것은 여성의 전화 ‘나눔가게’에 기증 하기도 한다.
   
▲ 생협 알림을 보고 아기 자동차, 옷, 책 등을 준비해 참가한 전수혁(7살, 강화읍) 어머니는 “수혁이가 원래 물건을 사고 파는 것에 관심이 많다. 장사를 하고 싶어 한다."며 지난번 비가 와서 행사를 못한 이후로 굉장히 오래 기다렸다고 말했다. 
   
▲ 화도초에 다니는 이지은(12) 학생은 공부방에서 직접 만든 초를 판매하기 위해 진열하고 있다.

   
▲ 정순우(9살, 양도면)
"처음하는 건데 다른 사람들이 내 물건을 사 줘서 감사하고, 재밌어요"
   
▲ 순우(9살, 양도면)가 열심히 자기가 가지고 나온 물건의 사용법을 손님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Copyright ⓒ 강화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