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을 ‘58동우회’와 함께!
기사 작성일 : 12-05-22 17:58


탐방 - '강화 58동우회'

58년 개띠만큼 나이와 띠가 확연히 회자되는 경우도 드물 것이다. 워낙 그 수가 많아서도 그렇겠지만 그 중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들도 치열한 경쟁을 거쳐 올라온 것이기 때문에 그 능력이 더 출중해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들은 콩나물 교실에서 공부하며 중학교 무시험과 고교 평준화를 거쳤다. 경제적으로는 보릿고개를 겪으며 성장해 40대에는 IMF 외환위기를 겪었다. 7, 80년대 산업화와 민주화, 외환위기 등 현대사의 격변의 현장을 온몸으로 받아 낸 농경사회에서 현대사회의 징검다리를 건넌 세대다.
현재 강화의 58년생들은 강화도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조직에서는 고위급 위치에 포진하고 있으며, 사업적으로는 이미 탄탄하게 기반을 다진 이들이 대부분이다. 강화를 이끌어가는 세대인 것이다.
강화에서 활동하는 58년생 모임인 ‘58동우회’를 찾아 그들의 얘기를 들어본다.

   
 


“한평생을 58동우회와 함께 했습니다.”
강화장례식장 앞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58동우회(회장 황호길)는 1980년 출범하여 지금은 32년이 되었다. 그때 23세이던 청년들은 모두 55살의 중년이 되었다. 32년 세월을 함께 한 것이다. 
강화 띠별 동우회 중 가장 오래된 모임으로 현재 회원은 89명이다. 회비도 첫 해에는 1달에 1천원씩 걷었으나 지금은 1년에 18만원을 납부한다. 
정기적인 연중행사로 송년회겸 이취임식, 50대 체육회를 비롯해 봄놀이, 가을야유회, 불우이웃돕기, 장학금 전달 사업 등이 있다. 모임에는 아직도 6~70명 정도는 꼭 참석 해 그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인천 지역 58년생들의 모임인 ‘강인회’와도 상당히 많은 교류를 한다. 

“다들 자녀 결혼을 비롯해서 경조사가 많습니다. 이때 정말 동우회원들이 힘이 되고 도움도 많이 되죠.”
모임에 가입하는 것은 지금도 아주 쉽지는 않다. 회원의 추천과 보증인이 있고 이사회의 100% 찬성이 있어야 가입이 승인된다. 전에는 2/3이상 찬성이었는데 더욱 그 조건이 엄격해 졌다고. 또, 가입된 회원도 회비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는 등 회원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경우 탈퇴된다.

“형제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우애도 훨씬 깊습니다.”
강화에 뿌리박고 살아 온 회원들의 경우 동우회 친구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인생을 같이 한 경우다. 이제는 얼굴만 보고 행동만 봐도 친구의 생각을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런 친구들이야 말로  인생의 재산이다. 

"계속 함께 할 것입니다."
항상 열려 있는 사무실은 토, 일요일이 되면 회원들도 북적인다. 개방된 일정한 장소가 있기 때문에 모임이 더 활성화 되었다. 이곳은 회원들의 마음의 안식처이자 현실의 피난처이기도 하다. 힘들때도 위로를 받고 싶을때도 이곳에 오면 친구들이 있어 좋다. 가장 마음이 편한 곳, 언제든 편한 마음으로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곳, 마음을 비우고 상념을 날려 버릴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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