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학생들의 발음이 참 좋았어요.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해요.”

교동고(교장 전종공) 1학년 조아름 학생의 소감이다.

지난 9월 11일 강남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 열린 제3회 전국학생 일본어연극 발표대회에서 교동고 학생 7명으로 구성된 연극팀이 은상을 받았다.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출전한 30개 팀 중에서 예선을 거친 10개 팀이 본선에서 겨루었다.

교동고에서는 「부자가 운영하는 돈부리 가게」라는 제목의 연극을 발표했는데 이는 아들에게 덮밥가게를 물려주어 가업을 이어가려는 아버지와 이를 거절하고 도시생활을 꿈꾸는 부자간의 갈등과 화해가 그 내용이다.

장연주(고1) 학생은 “인천 시내 우동가게, 지하철 시청역 무대, 학교 축제 등에서 무대 적응을 훈련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으며, 연습도 정말 많이 했다.”며 은상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신순덕 지도교사는 ‘처음에는 인원 구성도 어려웠는데, 잘 따라서 열심히 해 준 학생들이 고맙다. 적은 자원으로 큰 성과라고 생각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종공 교장은 ‘전교생 70명에서 뽑힌 학생들은 데리고 노력한 지도교사의 열의가 돋보였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특기적성 계발에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