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월, 22년간 근무하던 농협을 퇴직하고 6월 삼도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다.

“내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기대도 크고 해야 할 일도 많은 자리. 정 조합장은 그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살신성인의 자세로 조합을 위해 한 몸 바치려고 한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항상 자신 있게 밀고 나갈 것입니다.”

당선되자마자 추진하고 있는 일은 내년도 농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볍씨 발아 사업이다. 올봄에 다니면서 보니 못자리만 3, 4번씩 하는 분이 계셨다. 젊은 일손이 아쉬운 이곳 지역의 농민들을 위해 농협에서 직접 볍씨를 소독하고 발아시켜 싹이 튼 모판을 바로 논까지 가져다주는 환원사업을 할 예정이다.

“우리는 앞으로 올라가는 일만 있지, 떨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을 믿습니다.”

지금 현재 조합은 상당히 어렵다. 앞으로 못자리, 못 판, 농약 등의 환원사업에 치중할 예정인데 그것의 디딤돌은 여·수신이다. 여·수신이 잘 되어야 환원사업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삼도농협은 90% 이상이 수도작이다. 원예나 채소 작목이 없어 겨울 농한기가 너무 길다. 또, 본소, 삼산지점, 주문지소, 볼음지소, 외포간이지소로 나눠져 있다. 3개면에 도서지역이다 보니 공통분모를 찾기가 힘들다. 하지만 상업적으로나 농업적으로 자원은 풍부하며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도서지역은 현재 쌀 한가마당 2, 3천원을 덜 받는 것이나 다름없는데 농산물 운반 시 도선료도 과감하게 지원할 것이다. 정 조합장은 1,700여명의 조합원과 농협을 위해 앞으로 해 나갈 일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조합원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은 조합이 내 것이다 하는 주인의식입니다.”

조합원들이 조합의 경영에 대해 의논할 수 있도록 조합장실을 오픈하고 있다. 언제든지 의논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면 조합은 조금씩 발전을 해 나갈 것이다. 또, 못한다고 자꾸 꾸짖으면 더 주눅이 들듯이 칭찬에 인색하지 말고 잘한다고 칭찬도 좀 해 달라는 조합원들에 대한 당부도 그는 잊지 않았다.

“22년 동안 농협에 다니면서 정말 해 보고 싶었던 사업은 무인항공방제사업입니다.”

전라도 일부 지역 등 지금 실시하는 곳 있는데 강화는 전방지역이라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국방부 등과 상의를 해 꼭 이뤄보고 싶다. 농사 원가절감 차원과 젊은 일손이 부족한 지금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삼산에 강좌도 준비하고 있다. 도서지역은 문화적 혜택이 턱없이 부족한데, 부녀회를 활성화해서 노인복지 등에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렇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면 앞으로 삼도농협은 어느 농협 못지않을 것이다. 강화나 인천 전체에 앞서 나갈 수 있는 농협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삼도농헙협동조합 조합장 정광래(48세)

    삼량고등학교
    삼도농협 22년 근무






































“우리 조합이라는 주인의식을 갖으시고 조합 사업 전이용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