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는 한반도 4번째(410k㎡) 크기의 섬이다. 북으로는 백두산과 남으로는 한라산의 중간지점인 각각 500km 내외의 거리에 위치해, 수도 서울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낙조의 장관과 밤을 잉태하는 어머니의 섬이다. 백두대간을 따라 황해도 서남쪽으로 뻗은 마식령 산맥의 끝자락이 잠룡하여 섬 내에 한 줄로 봉천산 고려산 혈구산 진강산 그리고 최남단 마니산(468m)이 우뚝 솟아있다. 성조 단군은 국내 제일의 생기처(生氣處)인 마니산 정상에 참성단을 쌓아 위로는 하늘에 제사를 모시고, 땅위 인간에게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을 심어주셨다.

사랑하는 세 아들(부루 부여 부소)을 동진시켜 정족산(鼎足山) 산봉우리에 형제의 의리로 이어진 길이 2.3km의 산성을 쌓았으니 고려사에서는 이를 일컬어 삼랑성(三郞城)이라하고 사적 130호(1964년)로 지정되었다.

한국의 불교는 일찍이 삼국시대 372년(고구려 소수림왕2년)에 전진(前秦)의 스님 순도가 전래하였고, 374년에 아도스님이 초문사와 이불란사를 창건하였으나 전해오지 않고 있으며 381년(소수림왕11년)에는 아도스님이 삼랑성 안에 진종사(眞宗寺)를 창건하였으니 현존하는 한국 제일의 고찰이며 명자그대로 종가다운 전법도량이기도 하다. 그 후 384년(침류왕원년)에 동진(東晉)에서 온 마라난타가 백제에 전파했고, 신라는 눌지왕(417~457) 이르러 고구려의 묵호자가 선산 근처의 모례(毛禮)의 집을 근거로 전파하였으나 실패하고, 527년(법흥와14년) 이차돈이 순교함으로서 비로소 공인되었다. 산성사찰로는 대표적인 것이 남한산성 장경사와 경남 진주성내에 호국사가 유명하다.

전등사 입구는 동문과 남문으로 나누어져 자가용 가족단위는 주로 동문을 이용하고 버스단체 관광객 및 학생들 차량은 남문으로 들어온다.

본 스토리 텔링은 남문으로 들어가 법당에 참배하고 동문으로 나오는 전과정을 10회에 걸쳐 연재하니 독자 여러분도 수행심으로 정독하여 중생으로 남쪽 종해루(宗海樓)에서 발심하여 동쪽 홍예문을 나올 때는 7색 무지개를 어깨에 두른  불보살로 환생되어 강화도가 방광될 수 있도록 발원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모두들 두 손 모아 합장(合掌) 하십시오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중략 ~ 개경게(開經偈) 무상심심 미묘법(無上甚深 微妙法)

백천만겁 난조우 (百千萬劫 難遭遇)

강화도의 국민시인 함민복은 Daum 미디어 연재지에 전등사에 오르는 길을 두고 만생명의 두두물물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발아래 닿은 그 흙이 평범한 길이 아니라 인생의 도(道)를 닦는 모습을 그려냈다. 길은 최대한 직선을 지향하지만 때로는 굽을 수밖에 없는 현실의 운명을 그려내기도 했다. 시인은 성벽(城壁)을 두고 길을 끊으려는 자와 뚫으려는 자의 경계이고 공격과 방어의 중간점이라 말했다. 살아있는 65세 이하의 내국인은 남문과 동문에서 매표를 하여 입장하고 산성 서북쪽에서는 영가(靈駕)들이 무료입장하여 대웅보전 법당 앞에는 생사가 끊어진 법계에서 한마당을 만드는 겁니다.

성벽을 나란히 날개하여 육중하게 서 있는 종해루는 만중생을 불러들입니다.

현판의 글씨는 효남 박병규(1925~1944)가 왕휘지풍 해서체로 썼으며 역사관내 이섭정(利涉亭)과 강화산성 동문 진송루(鎭松樓)현판도 그가 함께 썼다.

인생이 뭐 그리 바쁘더냐 ! 시 한수를 읊고 가련다.

전 등 사
             
                                                <마암 한 윤 식>

강화 동녘에 옛부터 전등사가 있었으니

버들은 청청하고 꽃은 피어 오는데

시를 읊으며 노래 불러 젊은이와 함께 춤을 추어보니

시서예락으로 성현의 풍습으로 어질어 지네

뜬 세상이지만 한계가 있어 저승길은 함께하지

흐르는 물과 구름은 바다로 들어가네

70의 늙은이야 무엇으로 즐기나

맛있는 술과 안주로 그대와 함께 하련다.

<연재 2> 다음편은 삼랑성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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