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사의 ‘논두렁 연꽃축제’
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규모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부여에 ‘서동연꽃축제’가 있고, 전남 무안에 ‘무안 백련 대축제’가 있다면 강화에는 ‘논두렁 연꽃 축제’가 있다. 선원면 선원사는 지난 7월28일부터 8 월1일까지 5일간 선원면 지산리 선원사 앞 1만5000여 평에서 ‘논두렁 연꽃축제’를 열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선원사 연꽃축제는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논두렁 길을 걸으며 홍련 백련 등 20여 종의 다양한 연꽃을 감상 다녀갔다고 선원사측은 밝혔다.
선원사는 고려가 몽고의 침략으로 강화로 도읍을 옮긴 후 고종 23년(1232년) 최우가 세운 절로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장소다.

첫날 강화선원사 고려팔만대장경 이운 및 입재식으로 시작한 행사는 선원사 주지스님과 함께 하는 "테마가 있는 연 이야기", 자비나눔 음악회, 전통 다례시연, 연꽃 문화제(육필문학회 시낭송, 불자합창단아비라데), 가족과 함께하는 연차 만들기, 재미있는 연꽃공예, 연사랑 장기자랑, 회향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행사 기간 중에는 공연에 참가한 출현진만도 500명이 넘는다.
부대행사로는 연을 이용한 자연염색 체험, 연꽃 전시 판매장, 연 홍보관 운영, 황토와 쪽빛(자연염색 체험), 연꽃 시화전 및 연꽃사진 만들기, 소원등 달기, 팔만대장경 목판 인경시연 및 목판인출 체험, 닥종이 인형. 왕골공예품. 야생화 전시회, 연 다례시범 및 체험, 연꽃 Photo Zone 등의 행사가 펼쳐졌다.
또, 연을 재료로 한 냉면과 국수, 떡볶이, 고추장, 소시지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고 연잎차 만들기, 연등 제작 등 체험 행사도 열렸다. 논두렁 연꽃길을 걸으며 감상에 취할 수 도 있고, 웰빙 맛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강화는 서울에서 맘만 내키면 쉽게 훌쩍 떠나올 수 있는 지역이다. 역사의 고장이며 청정자연을 지닌 곳으로 등산은 물론 낚시나 섬 여행 코스 등 즐거움이 아주 다양하다. 볼거리가 있는 섬은 언제든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이미 논두렁연꽃축제는 지역의 큰 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화도가 좀더 활력이 넘치는 섬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 축제가 많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젠 논두렁 연꽃 축제에 강화군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이지 않을까?
연꽃은 오전10시∼오후2시까지가 가장 아름다우며 9월 말까지 피고지고를 반복한다. 수련의 경우 오후 2시가 지나면 꽃이 잠을 자러 물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꽃을 볼 수 없다. 연꽃은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효능 또한 뛰어나 약재로도 많이 쓰인다. 가까운 나라 중국에서는 불로장수 식품으로 취급하여 꽃과 열매, 잎과 뿌리의 모든 것을 약재나 식품으로 이용해 왔다. 연근의 식물성 섬유는 장벽을 적당히 자극하여 장내의 활동을 활발히 해주며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민간에서는 폐렴, 기관지천식, 임질, 강장,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뱀과 독벌레에 물렸을 때도 연을 사용한다. 그밖에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젊은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